즈음,

자리마다 공책, 익명의 한 줄

지금 있는 자리에 마음 한 줄을 두고 가면, 그 자리를 지나는 누군가가 읽어요. 오늘 낮 즈음, 판교역 즈음. 시간도 이름도 일부러 흐릿하게.

즈음 열어보기

이렇게 써요

  • 내 주변 자리를 찾아요. 판교역 출구, 공원 벤치, 서점 같은 곳들이에요.
  • 자리마다 공책이 한 권씩 있어요. 옆으로 넘기며 사람들이 이어 쓴 글을 읽어요.
  • 그 자리 근처에 있을 때만 한 줄을 이어 쓸 수 있어요. 마음이 닿으면 나도 도장을 찍고요.

즈음이 지키는 것

  • 이름이 없어요. 가입 화면도 없이 익명으로 시작해요.
  • 시간을 뭉뚱그려요. “오늘 낮 즈음”까지만 남아요.
  • 좌표를 저장하지 않아요. 근처인지 딱 한 번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버려요.
  • 검색도 별점도 없어요. 장소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장소에서의 마음을 모아요.

지금은 판교에서

첫 스팟은 판교입니다. 판교역 3번 출구부터 공원 벤치와 서점까지 아홉 자리의 공책이 열려 있어요. 가게가 자기 공책을 여는 댕기 공책도 준비하고 있어요.